한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동네 축구교실에서 코치로 일하는 준일(이성욱 분)은 해고 직전의 위기에 처한다. 집에선 이혼의 위기를 맞이한 그에게 후배이자 축구교실 대표가 한 가지 제안을 해온다. 수익을 위해 아마추어 풋살팀을 만들 예정인데, 이 팀이 대회에 나가 본선에 진출하면 정규직 전환을 시켜주겠다고 말이다. 이에 준일은 오합지졸 아저씨 3명으로 ‘철수축구단’을 만들어 훈련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팀에서 가장 축구를 못하는 건 바로 준일이다. 실제로도 준일 역을 맡은 이성욱이 가장 축구를 못 한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마지막 장면에서 교체선수가 없어 감독인 준일이 선수로 투입돼 ‘개발’을 시전하자 보이는 멤버들의 반응은 연기가 아닌 진짜였다고. 코미디 영화는 아니지만, 이런 상황 자체가 재미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