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유리공장에 다니는 오빠(김대건 분)를 둔 주연(민도희 분)은 소위 SKY로 불리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 중이다. 교내 정기연주회에서 타일러 교수의 추천으로 피날레를 장식하자, 가족들은 들뜬 마음으로 축하를 건넨다. 며칠 후, 마스터 클래스(대가나 거장이 직접하는 수업)를 듣기 위해 출국을 앞둔 주연이 갑자기 사라진다. TV에선 집 근처에서 여고생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와 가족들이 불안해 한다. 더 불안한 건 자취방도 깔끔하게 치워져 있고, 경찰에선 성인은 실종 처리가 안 된다며 신고도 안 받아주고, 위치추적도 안 해 준다는 점. 이에 주연의 오빠 주혁은 주연의 행방을 묻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 평소 주연이를 예뻐하던 타일러 교수를 찾지만 그런 교수는 없단다.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