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형제들의 영화가 언제나 그렇듯이, 이 영화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언제나 워쇼스키 형제가 지니고 있었던 강점이었죠. (잠깐, 감독은 엄연히 제임스 맥티그라고요? 비록 그렇다 할 지라도 각본단계에서부터 10년 동안 이 만화를 영화화하려고 했던 워쇼스키 형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 영화를, 혹자는 마거릿 대처시절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것이고, 혹자는 이라크전쟁을 벌이는 미국정부에 대한 우화로 보기도 할 것 같습니다. 혹은 여기서 파시즘을, 나치즘을, 전체주의를, 조지 오웰의 을 보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 영화가 개인의 자각을 통한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길을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들 중에, 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