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둔 어느 날, 여고생 소희(김시은 분)는 혼자 춤 연습에 매진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첫눈 핑계로 친구랑 같이 밥을 먹던 중 친구가 인터넷 방송 중계하는 걸 못 마땅해하는 옆 테이블 남자와 싸운다. 다음 날, 소희는 담임교사로부터 한 통신회사가 직영하는 자회사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제 춤 연습에 못 가지만, 사무직 직원이 됐다는 기대에 소희는 한껏 부푼다. 첫 출근한 소희는 이지원이라는 선배가 고객 응대하는 걸 지켜본다. 바로 현장에 투입된 소희는 첫 통화에서 해지를 원하는 고객의 심기를 건드려 욕을 먹는다. 이에 소희는 점심 때 찾아온 담임교사에게 일이 너무 고되다며 투덜댄다. 게다가 소희는 근로계약서에 있는 “사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문구를 이유로 급여가 적게 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