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에도 이혜영 배우가 메인으로 나온 탓에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의 얼굴 앞에서>는 이혜영 배우의 인생을 담았다면, 이번 영화 <소설가의 영화>에서는 철저히 조연의 입장에서 다른 메인 배우인 김민희를 조명한다. 굳이 소설가여야 했던 이유는 작가주의로 연결되는, 보다 내추럴한 이미지를 그려 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허영과 가식 그에 따른 조롱 한편으로는 편협한 이미지들은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그래서 어쩌면 너무도 익숙한 그림이다. 그래서 영화 속 대화에서 어떤 특이점을 찾아내진 못했고, 그저 김민희, 이 배우가 얼마나 매력 있는지만 영화 내내 확인했을 뿐이다. 홍상수 감독 역시 이 부분에 치중했을 것이다. 꾸미지 않은, 내추럴한 김민희라는 한 인간에 대해 카메라는 집착에 가깝게 담아낸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김민희, 라고 제목을 바꿔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영화 속 길수(김민희)처럼 다신 영화를 안 찍는 배우는 아니지만 결국 홍상수가 아니면 끄집어내지 못한 배우이기에 크게 다르지는 않다.
출처 > 음음님의 블로그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림]영화 [드림] : 박서준 X 이지은 (아이유) 영화 대본 리딩 현장 영상 : 2021.05 촬영 시작 : 코미디 (0) | 2023.03.15 |
---|---|
[심야카페: 미씽 허니]<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 2022.11.17 (0) | 2023.03.05 |
[올빼미]역사 스릴러 올빼미. 안태진감독. 유해진 류준열 (0) | 2023.03.01 |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BIFF]음악에 더 주목하게 되는 영화 (0) | 2023.02.27 |
[아바타 리마스터링]인류의 마지막 희망, 행성 판도라!이곳을 정복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0)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