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올빼미]역사 스릴러 올빼미. 안태진감독. 유해진 류준열

위드무비 2023. 3. 1. 17:16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배우 유해진이 

왕으로 출연한다기에

맘 먹고 보러 갔다.

평일 대낮에, 혼자...



 

그런데, 요즘 같은 때

생각보다 관객이 많았다.


재밌겠다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왔고

(한국 관객들은

영화보러 갔는데

극장에 관객이 없으면

재미없을까 불안해진다...)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만족감이 온 몸을 감싸안았다.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실력을 지닌

‘경수'(류준열 분)는 

어의 '이형익'(최무성 분)에게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김성철 분)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유해진 분)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경수의 목숨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유해진 배우는 

'왕'의 역할은 처음이라며

과거 '왕의남자' 출연 시

같은장소에서 광대역할로 촬영했는데

뜨거운 바닥에 납작 엎드려 

고개를 조아리기만 하다가

왕이 되어 내려다보니

그 감회가 남달랐다고... 

 안태진 감독이 

왜 유해진 배우를

왕으로 캐스팅 했는지도

바로 알았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에

처음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흥미진진,

반전의 반전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되기에

"올 해 볼만한 한국영화가

또 한 작품 탄생했습니다"

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메세지와 결말이 명확하다는 것!


왕의 손이

맹인의 눈을 가린

이 포스터 속에 답이 있다..



 


"안 보고 사는 게 좋다 하여

눈을 감고 살면 되겠느냐"


인상 깊었던 

소현세자의 대사로 마무리한다.